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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신체 변화

by memo7919 2025. 5. 4.

레수면이 무엇이고 렘수면이 부족할 때 무슨 증상이 나타날까.

렘수면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신체 변화

 

렘수면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렘수면(REM sleep, Rapid Eye Movement sleep)은 수면 단계 중 뇌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로, 주로 꿈을 꾸는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는 신체는 깊은 이완 상태에 있지만 뇌파는 마치 깨어 있을 때처럼 빠르고 불규칙한 형태를 띠며, 뇌의 정보 처리와 감정 조절, 기억 정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밤중 수면 중 렘수면은 여러 차례 반복되며, 전체 수면 시간의 약 20~25%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수면은 일반적으로 비렘수면(NREM)렘수면(REM)의 주기적 반복으로 구성됩니다. 비렘수면은 1~3단계로 나뉘며, 이 중 3단계가 깊은 수면(Deep sleep)으로 분류됩니다. 깊은 수면은 신체 회복과 면역 기능 강화에 관여하고, 렘수면은 정신적 회복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렘수면 중에는 뇌가 하루 동안의 정보를 정리하고, 불필요한 기억을 제거하며, 중요한 기억은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또 감정적인 사건을 재처리하면서 정서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렘수면이 필수적입니다.

 렘수면이 줄어들면 이와 같은 기억 정리 기능, 정서 조절 능력, 창의적 사고 등에서 부정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피곤함이나 졸림을 느끼는 것을 넘어서, 우울감 증가, 집중력 저하, 인지능력 저하, 충동 조절의 어려움 등 뇌의 전반적인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렘수면은 자율신경계와의 연결성도 매우 큽니다. 이 시기에 심박수, 호흡, 체온 조절이 매우 유동적으로 변화하면서 뇌가 스트레스 반응을 해소하고, 전체적인 생리 리듬을 조정합니다. 렘수면이 반복적으로 부족하면 교감신경 항진 상태가 지속되며, 이는 고혈압, 불안장애, 소화불량 등의 다양한 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렘수면은 단순한 꿈의 단계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다시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회복 시간입니다. 이 단계가 부족해지면 단지 피곤한 것을 넘어,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지고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렘수면 부족이 초래하는 주요 신체 증상


 렘수면 부족은 초기에는 피곤함이나 졸림 정도로 나타날 수 있지만, 반복되면 뇌와 신체 곳곳에 다양한 이상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들 변화는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되며, 만성화되면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칩니다.

①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렘수면 중에는 뇌가 하루 동안 습득한 정보를 ‘분류하고 저장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억력이 감퇴하고, 학습 효율이 떨어지며, 일의 우선순위를 잘못 판단하는 등 전반적인 사고력이 저하됩니다. 또한 멀티태스킹 능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도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② 감정 기복과 우울감
 렘수면은 감정 정보를 정리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는 기능을 합니다. 렘수면이 부족하면 분노, 슬픔, 불안 같은 감정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아 다음 날까지 영향을 미치며, 점차적으로 우울감이나 불안장애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상당수가 렘수면에 문제가 있다는 연구도 있으며, 감정 조절 능력의 핵심 열쇠가 렘수면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③ 자율신경계 이상
 렘수면 중에는 심장 박동, 호흡 속도, 체온 등 자율신경계 기능이 매우 유동적으로 조정됩니다. 이 단계가 부족해지면 심박수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고혈압, 손발 떨림, 위장 장애,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 가슴 답답함, 숨이 차는 현상은 렘수면 부족으로 인한 교감신경 과활성화의 전형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④ 면역력 저하 및 염증 반응 증가
 렘수면은 깊은 수면만큼 면역 기능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단계가 부족하면 사이토카인 생성이 저하되어 염증을 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감염이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피부 트러블, 잦은 소화불량이 생긴다면 수면 전반, 특히 렘수면의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⑤ 생식기능 및 호르몬 불균형
 렘수면은 성호르몬 분비와도 연결되어 있어, 수면이 부족할 경우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고, 여성은 생리불순이나 생리전증후군(PMS)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생식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성욕 저하나 임신 준비의 어려움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렘수면 부족은 단순히 피곤함 이상의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요인입니다. 따라서 매일의 수면 데이터를 통해 렘수면 비율을 꾸준히 점검하고, 일상 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렘수면을 늘리기 위한 실천 전략


 렘수면은 단순히 ‘잠을 오래 잔다고 해서’ 늘어나는 단계가 아닙니다. 총 수면 시간이 일정 수준 이상 확보되어야 렘수면 주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수면 전후의 환경과 생활 습관 또한 렘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서는 렘수면을 늘리기 위한 현실적인 실천 전략들을 소개합니다.

①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
 렘수면은 수면이 진행될수록 길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잠든 지 90~120분 후부터 본격적으로 렘수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렘수면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성인의 경우 최소 7시간 이상은 자는 것이 권장되며,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리듬 유지에 중요합니다.

② 수면 전 자극 줄이기
 렘수면은 수면 중 뇌의 활성도와 연결되기 때문에, 뇌가 과도하게 자극되거나 흥분한 상태로 잠들 경우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TV, 뉴스, 게임 등은 수면 1시간 전부터 멀리하고, 대신 조용한 음악이나 독서, 스트레칭 등 이완 활동으로 뇌를 안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③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 제한
 카페인은 수면 진입 자체를 방해할 뿐 아니라, 수면의 깊이와 렘수면 비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오후 2시 이후에는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또한 알코올은 수면 초반 깊은 수면을 증가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후반부에 렘수면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전체 수면 구조를 왜곡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④ 심리적 안정 유지
 불안, 분노, 스트레스는 모두 렘수면을 억제하는 요소입니다. 매일 간단한 명상, 감사일기, 호흡 훈련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렘수면 확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기 전 3분 명상이나 복식호흡은 렘수면 유도에 효과적인 루틴이 될 수 있습니다.

⑤ 수면 환경 최적화
 렘수면은 외부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수면 중 조명, 온도, 소음 등의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암막 커튼, 백색소음기, 적정 온도(18~22도) 유지 등은 렘수면의 안정성과 지속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자신의 수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렘수면이 특히 적은 날의 생활 패턴을 되짚어보는 것도 매우 유익한 방법입니다. 수면 앱, 스마트워치, 수면 일기를 병행하면 나만의 수면 리듬을 찾고, 렘수면 개선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